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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심은 밤나무에서 밤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주워다가 삶으려는데 언젠가 인터넷인지 TV인지에서 전자레인지에 밤 삶는 방법을 본 것 같아 전자레인지로 밤을 삶아봤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방법이라 혹시 실패하면 아까운 밤 버리게 될까봐 몇 알만 삶았습니다.

 

먼저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되기 때문에 밤 껍질을 조금 까줍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밤을 넣고 물을 넉넉히 담아 줍니다. 그리고 랩을 감싼 뒤 구멍을 몇개 뚫어줬습니다.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를 돌렸습니다. 밤이 마를까봐 물을 넉넉히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었는지 다 돌렸는데도 물이 흥건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삶은 밤을 까봤습니다. 그냥 물에 삶았을때보다 까지기는 쉽게 잘 까집니다.

 

 

삶은 밤을 반으로 나눠봤습니다. 짧은 시간 돌렸는데도 속까지 다 익었습니다.


 

 

그런데 물을 넉넉히 붓고 삶았는데도 좀 퍽퍽하고 단 맛이 다 빠져나가 밍밍합니다. 같은 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냄비에 삶아 먹으니 포슬하면서 달고 맛있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삶으면 쉽고 금방 삶아 지지지만 맛이 덜한 단점이 있고, 냄비에 삶으면 맛은 있지만 오래걸리고 잘못하면 냄비를 태워먹을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냄비에 삶은편이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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